결혼식의 신부 입장 '결혼 행진곡'으로 유명한 바그너의 오페라 <로엔그린 Lohengrin>

 

결혼식에서 신부가 입장할 때 빠짐없이 나오는 음악으로 유명한 결혼행진곡은 독일 음악가 바그너의 오페라 '로엔그린'에 나오는 한 부분입니다.

낭만주의 전형적인 이 오페라의 작곡 시기와 오페라 내용 등 곡의 배경이 궁금한데요.

바그너의 오페라 <로엔그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바그너의 오페라 <로엔그린 Lohengrin>

 

작곡 시기와 배경

1848년 바그너는 드레스덴 폭동의 혁명 세력에 가담하여 체포영장이 발부되어 13년간 독일 밖에서 살아야 했습니다.

그가 스위스와 파리로 망명의 길에 오르게 되는 과도기에 곡을 완성했습니다.

 

바그너가 직접 대본을 쓰고  작곡한 로엔그린은 총 3막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독일의 중세시대의 민간 전설 '백조의 기사' 문학작품을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집필한 그의 빼놓을 수 없는 대작입니다. 

 

 

 

바그너는 1845년 7월경 로엔그린의 대본을 쓰기 시작하였습니다. 1846년 가을에 작곡을 시작하여 1848년 3월 말에 곡을 모두 완성했습니다.

로엔그린은 1850년 8월 28일 독일 바이마르에서 초연되었습니다.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프란츠 리스트가 바그너의 부탁으로 <로엔그린>의 공연을 맡아 활동하고 직접 지휘도 했는데 독일에서 날이 갈수록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바그너는 1861년이 되어서야 공연을 볼 수 있었습니다.

 

 

 

줄거리

브라반트의 공주 엘자는 동생 고트프리트를 죽였다는 누명을 쓰게 됩니다.

이것은 텔라문트 백작과 그의 아내 오르트루트의 모함이었는데 동생은 간악한 오르트루트의 마법에 걸려 백조가 된 것이었습니다. 엘자는 결백을 주장하고 하인리리 국왕은 결투로 시시비비를 가리라는 판결을 내립니다. 

 

잠시 후 백조가 이끄는 배를 타고 나타난 기사가 엘자의 무죄를 입증하고 그녀와 결혼을 하겠다고 말합니다.

단 조건이 있었는데 그것은 엘자에게 자신의 정체를 절대 묻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기사는 결투에서 승리를 하고 두 사람은 결혼을 하게 되지만 엘자는 그 금지된 질문을 하게 됩니다.

 

 

 

기사는 자신이 성배의 왕 파르지팔의 아들이며 성배의 기사 로엔그린이라고 밝히지만 신성한 비밀이 밝혀졌기에 떠나게 됩니다.

그는 마지막으로 백조를 고트프리트로 변하게 한 후 배에 오릅니다. 엘자는 절규를 하다 쓰러지게 되고 결국 죽음을 맞이하고 맙니다.

 

 

 

곡 구성

1막

성배의 신성함을 신비롭고 아름답게 묘사한 전주곡과 엘자의 소프라노가 백의의 기사가 나타나주기를 바라며 부르는 <홀로 고통의 나날을 보내며 Einsam in trüben Tagen〉,

 

2막

엘자의 <성당으로의 행진 Elsa's procession to the cathedral>

 

3막

로엔그린과 엘자의 결혼식 때 하객들이 부르는 축하곡으로, 일명 ‘결혼 행진곡’이라 불리는 〈혼례의 합창 Treulich gefuhrt〉

 

로엔그린(테너)이 부르는 성배의 노래 〈여러분이 갈 수 없는 먼 나라에 In fernem Land, unnahbar euren Schritten〉,

 

로엔그린과 엘자가 부르는 사랑의 이중창 〈사랑스러운 노래는 사라졌고 Das süsse Lied verhallt〉 등이 있습니다.

 

 

 

신부 입장 '결혼행진곡'  원제 <혼례의 합창 Treulich gefuhrt> 듣기

 

신부입장 '결혼 행진곡'

 

바그너의 곡인 '결혼행진곡'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결혼식장에서 신부가 입장할 때 주로 나오는 곡인데 요즘에는 트렌드가 바뀌어서 다른 곡들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멜로디만 들으면 누구나 아는 이 곡은 이야기가 있는 오페라의 한 부분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바그너의 오페라 <로엔그린>을 쉽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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