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과 낭만주의 시대를 이끈 음악가 베토벤 주요작품

 

바로크와 고전 음악의 엄격한 규칙과 구조에서 벗어나 낭만주의 시대가 열리며 개인의 표현과 감정, 경험, 그리고 상상력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위대한 혁신과 창의성의 시대였으며 많은 유명하고 영향력 있는 음악가를 배출했습니다.

 

바흐, 모차르트와 함께 고전주의의 형식을 완성하고 후배나 후계자를 자청한 슈베르트, 슈만, 브람스, 바그너, 브루크너에게 영향을 준 베토벤.

고전주의 음악의 전성기를 이끌고 새로운 음악 사조 낭만주의가 탄생하도록 이끈 선구자 악성 베토벤을 만나보겠습니다.

 

 

고전과 낭만주의를 이은 음악가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 1770.12.17 ~ 1827.03.26)

베토벤은 1770년 12월 17일, 독일 본(Bonn)에서 태어났습니다.  베토벤의 조부 루드비히는 베토벤과 이름이 같았고 네덜란드 출신으로 독일 궁정에 베이스 가수로 고용되어 궁정 악장을 지냈습니다.

 

베토벤의 아버지 요한 역시 자신의 아버지(베토벤의 할아버지)를 따라 궁정 가수가 되었지만 잦은 음주로 목소리를 잃고 술버릇이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베토벤의 재능을 알아차리고 베토벤에게 음악을 가르쳤습니다.

 

베토벤이 아버지에게 혹독하게 음악 교육을 받았다는 설이 있지만 여전히 의견이 분분합니다. 폭력적인 아버지였을지 모르지만 베토벤을 유능한 지역 음악가들에게 음악 교육을 받게 하였고 베토벤은 천부적인 재능을 보였습니다.

 

 

 

베토벤의 아버지 요한은 모차르트와 모차르트의 누나 나넬이 어린 나이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것을 보고, 1778년 3월 베토벤의 첫 연주회를 개최하여 포스터에 나이 두 살을 줄여 6살의 신동이라고 선전하기도 하였습니다.

 

베토벤은 물론 재능이 있었지만 사람들에게 모차르트만큼 강한 인상을 주지 못하여 신동으로 부각되지는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첫 연주 이후 소규모의 공연이 이어졌고 수줍음이 많았던 베토벤은 음악을 통해서 자신감을 높이게 되었습니다.

 

1781년 베토벤은 그의 인생에서 중요한 스승이자 평생의 은인 궁정음악가 크리스티안 고틀로프 네페를 만나 가르침을 받게 됩니다. 베토벤은 본격적으로 음악의 기초를 배웠고 1783년 13살, 베토벤의 첫 출판작인 피아노 변주곡 <드레슬러 행진곡에 의한 9개의 변주곡, WoO 47>이 출판됩니다.

 

베토벤은 교회의 오르가니스트를 맡고 있던 네페를 따라서 보조 오르가니스트로 일하게 됩니다.

1783년 베토벤의 세 개의 피아노 소나타, WoO 47이 출판되고 선제후 막시밀리안 프리드리히에게 헌정되었습니다.

 

이 피아노 소나타로 유망한 재능 있는 소년이라는 평가를 받게 됩니다.

1784년 막시밀리안 프리드리히 후계자인 막시밀리안 프란츠는 베토벤을 궁정의 정식 교회 오르가니스트로 임명하였습니다.

 

 

1786년 친구였던 프란츠 베겔러의 소개로 귀족가문의 아이들에게 피아노를 가르치게 되고 다른 수준 있는 귀족들과 친분을 갖게 됩니다. 베토벤은 이 시기에 그의 재정적 후원자이며 친구였던 페르디난트 폰 발트슈타인 백작과 인연을 맺게 됩니다.

 

1787년 쾰른 선제후인 막시밀리안 프란츠의 경제적 지원을 받아 비엔나로 음악 여행을 가게 됩니다.

평소 존경하던 모차르트를 이때 만나 천재성을 인정받았다고 전해지는데 만남 자체의 사실 여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견이 분분합니다. 

 

1789년 베토벤은 또한 궁정 교향악단에서 하프시코드 연주자겸 비올리스트, 지휘자로 일했습니다.

그는 교향악단에서 모차르트의 새 오페라를 비롯하여 궁정의 다양한 오페라 작품들을 접하면서 자신의 음악세계를 넓히게 됩니다.

 

같은 해, 궁정 음악가였던 베토벤 아버지는 알코올 중독으로 인해 강제 퇴위되었고 연금의 절반을 아들 베토벤에게 직접 지급하라는  법원의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베토벤은 아버지를 대신해 집안을 부양하게 되는데 가르치는 일과 궁정악단에서 하는 일의 수입을 가족에게 기여할 수 있었습니다.  

 

베토벤은 유럽 음악의 본고장인 빈에서 음악가로 성공하고 싶은 꿈이 있었습니다. 

1792년 절친의 도움과 고향의 귀족들이 도와 선제후 막시밀리안 프란츠에게 장학금을 일정기간 받으며 빈에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발트슈타인 백작의 주선으로 빈에서 당시 유명한 음악가 하이든을 소개받아 가르침을 받게 됩니다. 당시 하이든은 바쁜 일정으로 베토벤의 수업에 충실하지 못했던 탓인지 하이든의 가르침에 베토벤은 불만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베토벤은 따로 다른 음악가에게 몰래 수업을 받기도 하고 하이든에게는 예전 스승에게 냈던 숙제를 그대로 제출했다가 하이든이 이것을 알게 되고 서로 겸연쩍은 관계가 되었다고 합니다. 

 

베토벤은 귀족이나 부유한 집안의 행사에서 연주를 하면서 생계를 이끌어 나갔고 그의 즉흥연주는 귀족들의 인기를 크게 얻었습니다.  선제후 프란츠의 장학금 지급 기간이 끝났지만 베토벤은 든든한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생계가 어렵지 않았습니다.

 

 

1795년 베토벤은 첫 번째의 빈 연주회를 3월에 열고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로 데뷔를 합니다. 이 연주에서 그는 피아노 협주곡 2번과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했습니다. 또한 이 해에 세 개의 피아노 삼중주의 출판을 하면서 수익이 늘었고 재정적인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1796년 베토벤은 유럽의 여러 곳에 방문하여 순회 연주 활동을 하며 명성을 더욱 높였습니다.

1797년 빈에서 지내며 장티푸스에 시달렸지만 작곡활동을 계속 이어갔습니다. 

 

1798년 프라하로 연주 여행을 떠났지만 청력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감지하고 연주 여행을 포기했습니다.

1799년 베토벤의 소나타 8번 '비창'이 출판되었고 좋은 평가가 이어졌습니다.

 

1800년 교향곡 1번과 현악4중주 여섯 곡을 발표하며 피아니스트와 작곡가로 인정을 받고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그러나 베토벤은 귀가 들리지 않게 되는 음악가에게 치명적인 청각 장애를 갖게 되었습니다.

 

베토벤은 귀가 들리지 않자 사람 만나는 것을 꺼려했고 말수가 적어지고 하일리겐슈타트로 가서 유서를 썼습니다.

그러나 작곡의 열정을 충분히 발휘하고 싶었던 베토벤은 더욱 작곡에 집중하였습니다.

 

그는 1802년 교향곡 2번을 작곡하고 1804년 교향곡 3번 '영웅'과 피아노 소나타 '발트슈타인'을 작곡하였습니다.

베토벤은 소나타 형식에 장대하고 규모가 큰 1악장의 전개부와 장송 행진곡을 도입한 2악장으로 당시에 파격적인 실험을 하며 걸작을 만들어냈습니다.

 

1805년에는 오페라 '피델리오'를 작곡하고 '에그문트', 교향곡 5번 '운명' 교향곡 6번 '전원'과 피아노 협주곡 4번과 5번 '황제', '바이올린 협주곡' 등 절정의 작품들을 탄생시켰습니다.

 

베토벤은 청력에 문제가 생긴 이후 사람들을 만나는 대신 독서를 하고 사색을 즐기며 음악적 깊이를 더했습니다. 셰익스피어, 괴테나 쉴러 등 대문호들의 작품에 빠지고 칸트와 인도 철학에도 관심을 두었습니다.

 

그는 귀족들의 후원에만 기울지 않았고 유럽 각국의 출판사들이 베토벤 작품을 인쇄하고 판매하여 안정된 생활을 하였습니다. 

 

그의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는 9개의 교향곡, 5개의 피아노 협주곡, 1개의 바이올린 협주곡, 32개의 피아노 소나타 및 수많은 실내악 작품이 있습니다.

그중 '운명교향곡과 '전원교향곡'은 1808년에 작곡하고 초연하였습니다.

 

 

1814년 나폴레옹이 퇴위하고 빈 회의 개회 기념행사에서 베토벤의 오페라 '피델리오'와 교향곡 7번과 8번이 연주되면서 그의 명성의 정점을 찍게 됩니다. 

 

베토벤은 당시 귀족들의 후원으로 생활해 나가는 방식에서 벗어나고자 작곡가나 음악가의 저작권 사수에 노력했습니다. 귀족들에게도 쓴소리를 하고 신분해방을 위해 의견을 냈으며 독재자 나폴레옹을 증오했습니다.

 

베토벤 말년의 사생활은 조카의 친권 문제로 법정다툼과 조카와의 갈등으로 피폐했지만 그의 음악은 더욱 심오해졌습니다. 당시에 보지 못했던 복잡한 구조와 대규모의 구성으로 이뤄진 대작들이 작곡되었습니다.

 

'장엄미사'와 교향곡 9번 '합창'이 작곡되고 피아노 소나타 후기 작품들 29~32번, '디아벨리 변주곡'과 같은 대 규모의 걸작들이 창작되었습니다.

 

베토벤의 가장 주목할 만한 작품 중 하나는 오랜 준비과정을 거쳐 1824년에 작곡된, 프리드리히 쉴러(Friedrich Schiller 독일)의 '환희의 송가'를 사용한 그의 교향곡 9번 '합창'입니다.

이 곡은 서양 음악의 정점으로 여겨지며 지금까지 작곡된 가장 위대한 작품 중 하나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1824년 교향곡 '합창'이 초연되고 환호를 이끌었습니다.

 

임종을 불과 일주일 앞두고 베토벤을 존경했던 수줍은 슈베르트가 지인들의 주선으로 찾아왔습니다. 베토벤은 슈베르트의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의 악보를 살펴보고 크게 감탄을 하며 훌륭한 음악가로 용기를 잃지 말라는 말을 했습니다.

 

슈베르트는 베토벤의 쇠약한 모습에 괴로워하며 방을 뛰쳐나가서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1827년 3월 26일 56세의 베토벤은 지인과 친구, 제자와 비서 앞에서 영원히 잠이 듭니다. 

 

 

그는 악기들의 배치화 곡의 전개방식에서 계속하여 새로운 실험을 계속 모색하면서 고전주의의 형식을 완성하였습니다.

많은 음악가들은 베토벤의 영향을 받으며 낭만주의 시대를 이어갔습니다.

 

베토벤의 작품은 정서적 강렬함과 혁신이 특징이며, 그는 음악의 고전 시대와 낭만주의 시대 사이의 간극은 메운 공로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또한 그는 서양 음악 역사상 가장 위대하고 영향력 있으며 존경받는 음악가 중 한 명으로 독일의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였습니다.

 

베토벤의 유산은 클래식 음악과 그 너머의 세계에 영향을 미치며 오늘날까지도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베토벤의 유명한 곡 듣기 - 피아노 협주곡 '황제' (피아노 조성진)

 

 

베토벤의 유명한 곡 듣기 - 교향곡 5번 ''운명" (지휘 카라얀)

 

 

 

 

 

주요 작품

바가텔 제25번 a단조 '엘리제를 위하여' WoO.59

피아노 소나타 제8번 c단조 '비창' Op.13

피아노 소나타 제14번 c#단조 '월광' Op.27

피아노 소나타 제23번 f단조 '열정'

피아노 협주곡 제5번 Eb장조 '황제'

교향곡 제5번 c단조 '운명' Op.67

교향곡 제6번 F장조 '전원' Op.68

교향곡 제9번 d단조 '합창' Op.125

바이올린 소나타 제5번 F장조 '봄' Op.24

아델라이데 Op.46

오페라 '피델리오' Op.72

에그먼트 서곡 Op.84 외 

터키행진곡 Bb장조 Op.113

 

 

 

낭만주의 음악의 특징

 

 

 

고전주의 음악의 특징 작곡가